기타 :: 26/4/26 제7회 오락관 에이트리 배포 엽서 후기 keyboard_arrow_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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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mpanella』
초절적인 기교와 악마적인 풍모를 전하고 있는 대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는 신선한 작풍을 가진 작곡가이기도 했다. 거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리스트(헝가리)는 파가니니에게 심취하여 연주면에서나 작곡면에서나 커다란 영향을 받고 그의 기교적인 바이올린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개작하거나 편곡하기도 하고 있었다. 6곡으로 이루어진 「파가니니 대연습곡 Girandes études de Paganini」은 그 대표적인 것이며 어느 것이나 화려한 연주 효과를 노린 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난곡이다. 특히 그 제3번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종)」는 유명하며 독립되어 연주되는 기회가 많다.
-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파가니니 대 연습곡」에서 제3번「라 캄파넬라(종)」

살로몬이 죽었다.
알콜 중독에 마약쟁이는 오래 살 지 못할 것이라고 낄낄대던 목소리들이 사실이 된 것이다.
살로몬은 마땅한 장례식도 없었다. 프레데릭처럼, 어느 묘지 한 켠에 묻히는 일도 없었다. 프로페서의 자비로 한 줌 재가 될 수는 있었다. 그의 살은 버려져 들개에 뜯기는 일 없이 한 줌 재가 될 수 있었다. 그는 마지막에 혼자였다. 내가 여전히 그의 옷장 속 인형이었다면, 어쩌면 그의 마지막에 함께 있을 수도 있었을까. 옥상의 펜스를 짚기 위한 팔이 아닌, 그를 끌어안기 위한 팔을 가지게 된  인형은 더이상 옷장에 수납될 순 없었으니까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타지오, 독립한 기분은 어때? 그 뒤 연락 한 번 안 주고, 귀여웠던 소년도 이렇게 차가운 남자가 되어버리는구나.
그가, 조금만 더 장난기 섞인 목소리가 아닌 진지한 목소리로 제게 연락을 했다면. 혹은 조금 더 일찍 제게 연락을 줬다면, 그가 싸늘한 시체가 되기 전에 연락을 받았더라면……. 그랬다면 어쩌면 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그가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음성 사서함이 아닌 그의 목소리를 들었을 수 있었을까.
장례식이라 부르지도 못할 단촐한 장례를 끝낸 이제와 생각해도 소용없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지금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와, 그 안에 구겨넣은 악보를 들고서 그의 재가 든 상자를 들고 있었다. 그의 죽음을 알아차리자마자 그의 시체를 신고하는 것보다 먼저 그것들을 챙겼다. 옷장을 열어 그것들이 무사히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악보와 바이올린을 케이스 속에 집어넣었다. 의수여서 다행이었다. 의수는 자동으로 손떨림을 보정해 주니까. 죽기 전 발작이 있었는지, 살로몬은 제대로 눈을 감지도 못했다. 나는 바이올린 케이스와 악보를 꺼내고 나서야 그의 눈을 감겨주었는데도, 그의 방을 나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에도 이제는 탁해진 그 파란 눈이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만, 나를 부른건, 이걸 위해서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신 역시, 언젠가의 그 아름다운 금색 소리를 추억하고 있었을 테니까.
그렇지 않으면 항상 나를 끌어안고 불러주던 그 노랫소리가, 나올 수 없었을 테니까.
그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이 자신이었던 것은 우연이었을까, 어쩌면 살로몬은 제 목숨의 마지막을 깨닫고 나를 부른 것은 아닐까?
흰 상자를 들고 화장터를 나서면서 나는 그런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이제는 옷장보다도 작고 좁은, 자그마한 상자에 들어 있는 그에게 물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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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같은 것]

쿠구리 1.5부를 보고 괴로운 것만 좋아하는 사람도 너무 괴로우면 오히려 '아..살로몬이 죽더라도 악보랑 바이올린만큼은 쿠구리가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같은 순수한 애정을 갖게된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는 살로몬은 죽었을 거 같아서 아 제발. 악보라도. 제발. 쿠구리에게 남아있기를 벅벅 빌게 되었던 흔적이네요.
1.5부 이후 쿠구리와 살로몬의 어긋난 사랑의 안락한 아지트가 오래 유지되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팔을 가진 쿠구리는 분명 다른 곳으로 떠났겠죠.... 그런 생각을 담아....
아마 쿠구리가 살로몬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였을 거라 생각해서, 그래서, 다시 쿠구리가 제발 악보랑 바이올린만큼은....으로 회귀하고....
아.. 1.5부..1.5부는 뭐였을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쿠 1.5부는 정말 스토리적으로도 메타적으로 할 말이 많은데, 여기서 다 할 순 없겠죠  언젠가 기회가 생기길..

『안드로이드는 스크랩 협정의 꿈을 꾸는가?』

[HAMA Editorial 10월호]
안드로이드를 죽이는 것도 살인일까? 이 질문은 현재 HAMA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장일 것이다.
관광구장으로 유명한 비인가 안드로이드, 아제카와 키나리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은 용의자 XXX XXXX(36세)는 본인의 모든 죄를 시인하고 있다. 그는 피해자―아제카와 키나리와 동일하게 관광구장이었던 도메키 쿠구리의 열성적인 팬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의 변호사는 스스로의 죄를 시인한 제 의뢰인을 변호하며 그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아제카와 키나리―안드로이드에 의한 도메키 쿠구리 살인 사건을.
사람을 죽인 안드로이드가 있었다. 그 안드로이드를 죽인 사람이 있었다.
이때, ‘안드로이드 살인죄’는 성립하는가?

[Cassette tape # A]
― 아제카와 키나리다. 해당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 있다는 것은 생체 반응 인증을 통과했다는 것, 그렇다면 이것을 듣는 자는 마스터일 터.
― 마스터, 제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 미안해, 를 먼저 전달하고 싶다.
― 이 계획, 스크랩 협정은, 내가 만든 비밀에서 시작된 것이다. 쿠구리의 탓이 아니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쿠구리와 나 사이에 있던 일종의 계약, 협정, 그게 죽음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진주를 꺼내 보여도 될 때가 된 거겠지.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쿠구리는 자신이 죽을 때, 내게도 죽음을 알려 주기로 했다.
― 그리고 그 방법으로 우리는, 내가 쿠구리를 살해하고 쿠구리의 광신도, 그의 어린양에게 스크랩당하는 것을 선택했다.

[담당 형사에 의한 아제카와 키나리의 메모리 백업 #01]
지직거리는 환경 소음.  또렷한 목소리. 찰랑이는 물 소리는 어쩌면 와인?

프루슈.

이것은 도메키 쿠구리의 목소리임.
‘프루슈’는 그가 아제카와 키나리를 부르는 애칭임을 확인 완료.

너의 21g은 이제 얼마나 찼니?

이후 잠시 공백.
이 부분에 아마 아제카와 키나리의 대답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백업 과정에서 본인의 음성은 모두 삭제됨.

그래, 그렇다면 이제 그 영혼 전부 이용해서 절망해 보렴.

이쯤부터, 도메키 쿠구리의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짐.
그리고 조금 더 먼 곳에서, 입이 테이프나 천 등으로 막힌 것 같은 소리가 들림.
아마도 이 소리를 내는 것은 용의자로 추측.

절망이 너를 채워줄 수도 있겠지. 뭐, 아닐 수도 있지만.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의 의사야.

도메키 쿠구리의 사인은 질식사.
즉, 이쯤에서 아제카와 키나리가 도메키 쿠구리의 목을 조르고 있을 것.
그리고 그것을 본 용의자가 이후 아제카와 키나리 살해를 시도함.

인형에게 죽고 싶진 않거든.

그러나 그럴 경우, 아제카와 키나리는 도메키 쿠구리를 살해한 후,
직접 용의자의 구속을 풀었는가? 어째서?
이 모든 것이 도메키 쿠구리가 주도한 자살일 가능성에도 초점을 ―――
           (그 뒤는 액체로 인해 잉크가 번져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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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같은 것]

스크랩 협정.
그것은 도메키 쿠구리가 죽을 때 아제카와 키나리를 아름답게 스크랩해주기로 한 협정.
그러나
도메키 쿠구리는 자신이 죽을 때를 어떻게 아는가? 뭐 맥락상 죽기 전에 겠지만
누구보다 사람은 갑자기 이유없이 죽는걸 아는 도메키 쿠구리가 아닌가...란 생각에
그럼 스크랩협정이란 일종의 심중( ㅠㅠ ) 선언인가 같은 이상한 발상에서 시작한.....어쩌고저쩌고 아 죄송해요 제가그냥 죄송해요 저는 이런 걸 조항해요.... 영혼 21g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사랑(광의)하는 자의 죽음 정도는 '인간적으로' 체험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란 이야기입니다...
사이사이 더 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는데요자잘한..썰들을 백업한 것에 처음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좀 더 정제되지 않은 썰이 있습니다(다른 썰도 백업되어있어 죄송하기만...) 해당 후기를 보고 계신다면..아래에 에이트리 썰 백업에? 잇을것 같네요..
...언젠가 쓸 일이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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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아스트로넛이란 제목을 생각함
리셋 = not 아스트로넛이 아니라
리셋 =/= 아스트로넛 인 것에 대해....
아스트로넛을 지망하는 것이 무네우지의 리셋...과 아무 관련이 없이, 그 시작이 무엇이든 꿈의 계기가 무엇이든 결국은 아스트로넛에 우주에 가고싶다고 바라게 된 현재의 꿈을 정답으로 삼는 것...
'리셋'과 '아스트로넛'의 관계성 자체를 단절하는 낫이꼴(≠)이란 느낌
........그럼에도나는결국이걸선택하고마는청소년이란건너무아름다워꿈이자의가아니여도괜찮으니까자의로시작한스스로의선택이아니더라도그곳에분명진심이담겼다면그건분명훌륭한너의꿈이니까난이런이야기에약해처음엔진심이아니더라도분명진심은그곳에
스크랩 협정

xxxx xxxx는 안드로이드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그는 관광구장으로 유명한 비인가 안드로이드, 아제카와 키나리를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 모든 죄를 시인하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아제카와 키나리와 동일하게 관광구장이었던 도메키 쿠구리의 열성적인 팬이었기에, 그의 변호사는 스스로의 죄를 시인한 제 의뢰인을 변호하며 그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아제카와 키나리-안드로이드-에 의한 도메키 쿠구리 살인 사건을.
사람을 죽인 안드로이드가 있었다
그 안드로이드를 죽인 사람이 있었다.
안드로이드에 의해 죽은 인간에 대한 복수로써의 비인간 살해는 정당한가?

카세트 테이프 01
...아제카와 키나리다
해당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 있다는 것은 마스터, 주임의 생체 반응을 통과했다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것을 듣는 자는 마스터일 터.
마스터, 제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 미안해, 를 먼저 전달하고 싶다.
이 계획의 시작은,
스크랩 협정의 시작은,
내가 만든 비밀에서부터다.
쿠구리의 탓이 아니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쿠구리와 나 사이에 있던 일종의 계약, 협정, 그게 죽음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진주를 꺼내 보여도 될 때가 된 거겠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쿠구리는 내게 죽음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내가 쿠구리를 살해하여, 쿠구리의 광신도, 그의 어린양에게 스크랩당하는 것을 꾀했다.

오프 더 레코드 01
프루슈,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절망을 줄게.
너의 21g은 이제 얼마나 찼니?
차오른 영혼의 일부를 전부 이용해서 절망해 보렴.
그게 너를 채워줄 수도 있겠지. 뭐,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니 이 계획에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의 의사겠지.
인형에게 죽고싶진 않거든.
프루슈는,
쿠구리는 마시던 와인에서 입을 떼고 이죽거리는 웃음을 잠시 흘리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아픔은 느끼게 되었니?
나는 그 말에 잠시 생각했다. 통각, 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말초신경의 통각 수용체에 인해 이루어지는 정보 처리이며, 본인에게 그런 수용체가 될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느끼지 못할 것... 이라고 추측 된다.
그럼 의미가 없어. 네가 부서지는 순간 순간이 네게 아무 의미 없는 찌그러기가 될 뿐이야.
통각 신경계 회로와 비슷한 a.i.라면 개발하는 자가 거의 없다. 아픈 표정이나 반응을 보이는 안드로이드는 있지만, 통각회로가 아닌 주입 행동에 대한 피드백이다.
그런 눈속임 장난을 바라는 게 아냐, 네 안에,
쿠구리는 그렇게 말하며 평소대로 제 손을 나의 왼쪽 가슴 아래, 인간으로 치면 심장의 위치에 두었다. 셀룰로이드 너머로 느끼는 고동은 쿠구리의 손을 타고 올라가고,나는 그 저와 동질감을 느끼는 기계장치의 손가락을 가만히 내려보았다
제대로 아픔이 존재하고, 그걸 네 자신이 "아프다"고 느끼는 순간이 아니면, 인형을 부수는 거나 다름 없어.
너는 인간으로 죽고 싶은 거잖아?
쿠구리가 자신을 인형이라 부르는 것은 비꼼에 가까울 때가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건조한 사실의 나열처럼 말했다
...이해했다. 기능을 개발해 보기로 하겠다. 통각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분석할 수 있다 내 셀룰로이드 아래에 비슷한 기능의 전자기기를 연결하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후후, 기대되는 걸. 처음 프루슈가 느낄 통각이 어떤 것일지.
고즈+타이키 / 백 투더 1999

바닥에 떨어진 형의 휴대전화를 들고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달려나가다가, 그제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한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고즈, 고즈 형에게서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 너 진짜 이럴거냐고 화내던 목소리가, 상대가 헉헉 거리는 숨소리만을 내자 이상을 감지한 듯 멈추었다. 고, 고즈형. 겨우 꺼낸 말에 ...너 혹시 타이키?하고 제 이름을 부르자 전화기 너머로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맞다고, 네, 하고 답했다. 어디야? 왜 네가 받아. 타오는? 혀,형은.
나는 떠듬떠듬, 집에서부터 일어난 일을 말했다.
신고하자.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 준 고즈 형은 내 어깨를 잡으며 그렇게 말했다.
일단, 경찰에 신고하자.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신고 같은 거, 안 그래도 앙골모아 대왕이다 뭐다로 하루 종일 신고에 시달린 경찰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니, 시간은 새벽 1시, 1999년 7월 1일, 목요일.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다.
그대로 고즈 형의 집에서 하루 자고 돌아간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형의 방으로 올라갔다. 형의 물건 중 사라진 것이 없는지 뒤지고, 형이 아끼던 것들을 형의 스쿨백에 집어넣고 그대로 집을 나왔다.
부모의 재판에,
나의 임시 보호자가 된 변호사는 나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고즈 형이 너는 알고 싶잖아?하고 몰래 나를 데려갔다.
고즈 형의 오래된 옷을 입고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나는 부모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정말로 형이, 방주를 타고 신의 곁으로 갔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착란에 빠진 부모가 자기 아들마저 손을 대고, 그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로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으로 재판은 끝났다.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도 부모는 끝내 자신들의 신앙을 버리지 못했다.
그들이 울며 무너지며, 신의 아이가 무사하다면 충분하다고 하는 것을 보며 언제나처럼 뱃속에서부터 올라오는 아픔을 참으며 나는 고즈형과 함께 법원을 나왔다.
부모는 재판 내내, 오직 형의 이야기 뿐이었다.
고즈 형.
나는 형의 핸드폰을 꽉 지었다. 혹시라도 형은 어디론가 도망갔다면, 살아 있다면 연락을 주지 않을까 같은 실날같은 희망에, 늘 전원을 충전해 두었다.
형은 정말 죽은 걸까.
우리는 형의 시신을 본 적 없었다. 형이 들어갔다는 방주란 것도, 어디에 대체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석은 살아 있을 거야.
고즈 형은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가 확신에 찬 듯 들려서,
나는 왜인지 조금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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