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아스트로넛이란 제목을 생각함
리셋 = not 아스트로넛이 아니라
리셋 =/= 아스트로넛 인 것에 대해....
아스트로넛을 지망하는 것이 무네우지의 리셋...과 아무 관련이 없이, 그 시작이 무엇이든 꿈의 계기가 무엇이든 결국은 아스트로넛에 우주에 가고싶다고 바라게 된 현재의 꿈을 정답으로 삼는 것...
'리셋'과 '아스트로넛'의 관계성 자체를 단절하는 낫이꼴(≠)이란 느낌
xxxx xxxx는 안드로이드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그는 관광구장으로 유명한 비인가 안드로이드, 아제카와 키나리를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 모든 죄를 시인하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아제카와 키나리와 동일하게 관광구장이었던 도메키 쿠구리의 열성적인 팬이었기에, 그의 변호사는 스스로의 죄를 시인한 제 의뢰인을 변호하며 그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아제카와 키나리-안드로이드-에 의한 도메키 쿠구리 살인 사건을.
사람을 죽인 안드로이드가 있었다
그 안드로이드를 죽인 사람이 있었다.
안드로이드에 의해 죽은 인간에 대한 복수로써의 비인간 살해는 정당한가?
카세트 테이프 01
...아제카와 키나리다
해당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 있다는 것은 마스터, 주임의 생체 반응을 통과했다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것을 듣는 자는 마스터일 터.
마스터, 제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 미안해, 를 먼저 전달하고 싶다.
이 계획의 시작은,
스크랩 협정의 시작은,
내가 만든 비밀에서부터다.
쿠구리의 탓이 아니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쿠구리와 나 사이에 있던 일종의 계약, 협정, 그게 죽음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진주를 꺼내 보여도 될 때가 된 거겠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쿠구리는 내게 죽음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내가 쿠구리를 살해하여, 쿠구리의 광신도, 그의 어린양에게 스크랩당하는 것을 꾀했다.
오프 더 레코드 01
프루슈,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절망을 줄게.
너의 21g은 이제 얼마나 찼니?
차오른 영혼의 일부를 전부 이용해서 절망해 보렴.
그게 너를 채워줄 수도 있겠지. 뭐,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니 이 계획에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의 의사겠지.
인형에게 죽고싶진 않거든.
프루슈는,
쿠구리는 마시던 와인에서 입을 떼고 이죽거리는 웃음을 잠시 흘리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아픔은 느끼게 되었니?
나는 그 말에 잠시 생각했다. 통각, 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말초신경의 통각 수용체에 인해 이루어지는 정보 처리이며, 본인에게 그런 수용체가 될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느끼지 못할 것... 이라고 추측 된다.
그럼 의미가 없어. 네가 부서지는 순간 순간이 네게 아무 의미 없는 찌그러기가 될 뿐이야.
통각 신경계 회로와 비슷한 a.i.라면 개발하는 자가 거의 없다. 아픈 표정이나 반응을 보이는 안드로이드는 있지만, 통각회로가 아닌 주입 행동에 대한 피드백이다.
그런 눈속임 장난을 바라는 게 아냐, 네 안에,
쿠구리는 그렇게 말하며 평소대로 제 손을 나의 왼쪽 가슴 아래, 인간으로 치면 심장의 위치에 두었다. 셀룰로이드 너머로 느끼는 고동은 쿠구리의 손을 타고 올라가고,나는 그 저와 동질감을 느끼는 기계장치의 손가락을 가만히 내려보았다
제대로 아픔이 존재하고, 그걸 네 자신이 "아프다"고 느끼는 순간이 아니면, 인형을 부수는 거나 다름 없어.
너는 인간으로 죽고 싶은 거잖아?
쿠구리가 자신을 인형이라 부르는 것은 비꼼에 가까울 때가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건조한 사실의 나열처럼 말했다
...이해했다. 기능을 개발해 보기로 하겠다. 통각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분석할 수 있다 내 셀룰로이드 아래에 비슷한 기능의 전자기기를 연결하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후후, 기대되는 걸. 처음 프루슈가 느낄 통각이 어떤 것일지.
고즈+타이키 / 백 투더 1999
바닥에 떨어진 형의 휴대전화를 들고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달려나가다가, 그제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한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고즈, 고즈 형에게서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 너 진짜 이럴거냐고 화내던 목소리가, 상대가 헉헉 거리는 숨소리만을 내자 이상을 감지한 듯 멈추었다. 고, 고즈형. 겨우 꺼낸 말에 ...너 혹시 타이키?하고 제 이름을 부르자 전화기 너머로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맞다고, 네, 하고 답했다. 어디야? 왜 네가 받아. 타오는? 혀,형은.
나는 떠듬떠듬, 집에서부터 일어난 일을 말했다.
신고하자.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 준 고즈 형은 내 어깨를 잡으며 그렇게 말했다.
일단, 경찰에 신고하자.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신고 같은 거, 안 그래도 앙골모아 대왕이다 뭐다로 하루 종일 신고에 시달린 경찰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니, 시간은 새벽 1시, 1999년 7월 1일, 목요일.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다.
그대로 고즈 형의 집에서 하루 자고 돌아간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형의 방으로 올라갔다. 형의 물건 중 사라진 것이 없는지 뒤지고, 형이 아끼던 것들을 형의 스쿨백에 집어넣고 그대로 집을 나왔다.
부모의 재판에,
나의 임시 보호자가 된 변호사는 나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고즈 형이 너는 알고 싶잖아?하고 몰래 나를 데려갔다.
고즈 형의 오래된 옷을 입고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나는 부모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정말로 형이, 방주를 타고 신의 곁으로 갔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착란에 빠진 부모가 자기 아들마저 손을 대고, 그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로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으로 재판은 끝났다.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도 부모는 끝내 자신들의 신앙을 버리지 못했다.
그들이 울며 무너지며, 신의 아이가 무사하다면 충분하다고 하는 것을 보며 언제나처럼 뱃속에서부터 올라오는 아픔을 참으며 나는 고즈형과 함께 법원을 나왔다.
부모는 재판 내내, 오직 형의 이야기 뿐이었다.
고즈 형.
나는 형의 핸드폰을 꽉 지었다. 혹시라도 형은 어디론가 도망갔다면, 살아 있다면 연락을 주지 않을까 같은 실날같은 희망에, 늘 전원을 충전해 두었다.
형은 정말 죽은 걸까.
우리는 형의 시신을 본 적 없었다. 형이 들어갔다는 방주란 것도, 어디에 대체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석은 살아 있을 거야.
고즈 형은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가 확신에 찬 듯 들려서,
나는 왜인지 조금 웃어버렸다.